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준석 "지금은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

2025-06-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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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선 후 첫 메시지로 통합 강조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지금은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공통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특히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서는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국회의원이자 동탄을 대표하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그간 잠시 미뤘던 일들을 다시 하나하나 챙기겠다”며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의원은 또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과 믿음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이라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차근차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으나, 독자 완주를 택하며 8.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4일 오후 주요 참모 및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더라.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다. 황당무계하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해당 발언 직후 이 대통령은 “그래도 다행히 준비된 게 있어서 인선 발표를 하겠다”며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 내용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준석 의원 / 뉴스1
이준석 의원 / 뉴스1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의원은 4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 최고위원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국제적 감각, 정치적 조율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내각, 국회를 잇는 조정자로서 민생 회복과 통합의 정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이 있다”며 “대외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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