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의용군, 희생과 용기 기리는 추모 음악회 ‘눈길’

2025-06-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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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들려준 감사의 선율

포항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4일 학도의용군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추모 음악회를 열고 있다. / 이하 포항시 북구청 제공
포항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4일 학도의용군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추모 음악회를 열고 있다. / 이하 포항시 북구청 제공
포항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학도의용군 생존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학도의용군 생존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포항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은 4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학도의용군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작지만 뜻깊은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용흥동위원회가 주관하고,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의 협조로 마련됐으며 포항시 북구청장, 도의원, 시의원, 학도의용군 생존자 6명, 한국자유총연맹포항시지회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및 용흥동 지역 주민과 포항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악회는 엄숙한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들려준 선율은 총성과 연기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낸 학도병들의 용기를 되새기게 했다.

또 연주가 끝난 뒤에는 학도의용군 생존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포항대흥초 백일장에서 최우수를 수상한 남다슬 학생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시 낭독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백상훈 자유총연맹 용흥동위원장은 “이런 감동적인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학도의용군의 희생과 용기 및 용흥동 전승기념관을 널리 알리고,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은주 용흥동장은 “나라를 위해 소년의 시간을 포기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 며 “앞으로도 용흥동은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중심으로 보훈과 감사, 그리고 기억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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