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체험형 관광상품, 2030세대 저격 성공! "지역관광 활력 UP"

2025-06-0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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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등산여행 조기 마감, 공주 러닝투어도 인기… 수도권 젊은층 유입 뚜렷

공주 러닝투어(running tour) ‘밤을 달리는 공주’ / 충남문화관광재단
공주 러닝투어(running tour) ‘밤을 달리는 공주’ /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판매한 체험형 관광상품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뚜렷한 참여 성과를 보이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운영된 금산 ‘금수강산 등산여행’ 상품은 참가비를 지불하는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봄 시즌에 맞춰 모집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총 28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참가자 중 79.3%가 2030세대로 나타났으며, 99.3%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로 집계되어 수도권 젊은층 관광객 유치와 충남 내륙지역 관광 수요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재단은 이번 상품 기획 단계에서 2023년 실시한 충남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했다. 당시 분석에 따르면 2030세대의 충남 관광 관련 검색량 및 온라인 관심도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 세대의 소비 트렌드인 ‘취향 중심 여행’, ‘경험 소비’, ‘소규모 활동형 콘텐츠’에 부합하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금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등산이라는 체험 요소를 결합한 유료형 상품을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운영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모집이 조기 마감된 점은 콘텐츠 구성과 체험 방식이 실제 시장의 수요와 정확히 부합했음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후 만족도 조사 결과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91.4%는 체험 이후 충남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으며, 89.3%는 유사 상품에 대한 재구매 의사를 밝혔고, 95%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기적인 참여를 넘어 지역 이미지 개선과 재방문 유도 등 관광의 질적 효과까지 이끌어냈음을 시사한다.

재단은 이와 함께 공주시 일대를 배경으로 한 공주 러닝투어(running tour) ‘밤을 달리는 공주’ 상품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제민천과 공산성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도보와 러닝을 결합한 활동형 관광 콘텐츠로, MZ세대의 건강한 여가 활동과 자기표현 중심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신개념 관광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금산 금수강산 등산여행은 관광 소비의 변화 흐름과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에 철저히 기획되었으며, 유료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충남의 풍부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에 기반한 매력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자립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충청남도, 전라북도, 세종특별자치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 연계형 관광활성화 사업이다. 내륙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지역 간 균형 있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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