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제2의 IMF 같은 어려운 상황…무한한 책임 느낀다”

2025-06-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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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첫 출근하며 지명 소감 밝혀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마음에)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지명 소감과 관련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은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28년 전 IMF 때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는데,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생도 훨씬 어렵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대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그런 얘기를 나눠왔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향후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에서 권한, 실권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이고, 정당 정치가 헌법에 규정돼 있다"라며 "대통령도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했다.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는 만큼 앞으로 전력투구하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소식을 언제 접했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발표 때까지 대통령이 직접 총리를 맡아달라 거나, 총리로 발표하겠다는 말씀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 뭐든 일을 맡기면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도로 대통령의 당부 말씀이 있진 않았지만, '알아서 전력투구해라'라는 뜻이 담긴 지명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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