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출신 '하트시그널3' 김지영이 밝힌 승무원의 모든 것 (+영상)
2025-06-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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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면접 질문부터 승무원 장점까지 탈탈 털었다
'하트시그널 시즌4' 출신 김지영이 승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꿀팁을 대방출했다.

김지영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질문들 싹 다 모아 승무원 Q&A | 승준생을 위한 면접 꿀팁부터 잊히지 않는 비행 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지영은 구독자들에게 받은 승무원 관련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면접 준비에 대해 “내가 어떻게 호감으로 비칠지 진짜 많이 연습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다이어트였다. 나는 항공과를 나오긴 했는데, 커리큘럼 자체가 면접에 특화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20분 동안 서서 스피치하는 연습에 중점을 뒀다. 무조건 모의 면접 위주로 하면 좋다”고 밝혔다.

승무원이 갖춰야 할 마인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자,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야 하는 것 같다. 성격 자체가 사람을 좋아하면 응대하는 게 덜 피로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에서 7년간 근무했던 김지영은 대한항공의 장점에 대해 “노선 수가 독보적으로 많다. 승무원이 되고 싶은 궁극적인 목적이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였다. 그래서 당연히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많은 나라를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점이 중요한지 묻는 네티즌에게는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나는 학점이 좋았다. 학점 4.3, 토익 780, 토익 스피킹 Lv.6였다”며 “학점이 2.8인데 붙은 친구가 있는데 영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이었다. 만회할 수 있는 외국어 실력이 독보적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승무원 특유의 목소리는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이거 은근히 묻는 분들이 많았다. 저도 실제 목소리는 냥냥거리지만 호감을 사야 한다. 목소리를 낮게, 배에서 끌어냈다”며 “학교에서 기내 방송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 기내 방송을 연습하면 전체적인 승무원 톤을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면접 때 실제로 받은 질문은 무엇이 있을까. 김지영은 “자기소개, 취미, 체력 관리를 물었다. 당황시키는 질문은 사실 없었는데 상황극 질문이 있었다. ‘이코노미 승객이 상위 클래스 물품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이럴 때는 절대 드린다고 하면 안 되고 좋게 거절해야 한다는 베이스로 대답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면접 때는 단발 머리는 덜 단정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머리를 올려서 묶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면접 때 핑크색 치마를 입었는데도 붙었다. 절대 색에 구애받지 말고 내 인상이 더 맑아 보이는 걸 입어라”고 덧붙였다.

승무원의 장점은 여행과 효도라고 했다. 김지영은 “나를 포함해 부모님까지 비행기 값이 진짜 말도 안 되게 싸다. 만약에 부모님을 내가 가는 비행에 모셔갈 수 있다. 엄마한테 ‘나 이때 파리 가는데 갈래?’ 물어보고 ‘좋아!’ 하면 너무 쉽게 갈 수 있는 게 좋다”고 자랑했다.
승무원이란 직업을 너무나 사랑했던 김지영이 8년 차에 퇴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기본적으로 체질이 예민하다. 남보다 잠을 잘 못 자고 시차에 적응을 잘 못 한다. 해가 갈수록 너무 힘들더라. 젊었을 땐 하나도 안 힘들고 랜딩한 날 놀았는데, 이건 체력 때문에 길어야 3년을 더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두게 됐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