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산업전시관, K-콘텐츠 열기 입증!

2025-06-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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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날부터 인산인해… VR·AR 체험부터 추억의 게임까지 다채로운 볼거리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 / 천안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 / 천안시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창구인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의 산업전시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류 문화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천안시는 K-컬처박람회 첫날인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콘텐츠·게임 등 주요 산업전시관에 관람객이 대거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의 산업전시관은 한글부터 드라마, 영화, OST, 게임, 웹툰 등 대중문화 콘텐츠는 물론 뷰티, 푸드, 굿즈 등 소비재와 서비스까지 K-콘텐츠 전 분야의 현황과 전망을 아우르며 관련 제품, 기술,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개장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영상콘텐츠, 웹툰, 게임이 한곳에 모인 전시관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게임 전시관은 1970년대 아케이드 게임부터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온라인 게임, 2010년대 스마트폰 게임, 그리고 현재의 VR·AR·AI 기반 게임에 이르기까지 K-게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4년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산 게임기 ‘재믹스’ 11종을 비롯해 컴보이 등 추억의 패밀리게임기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우주거북선’, ‘하얀마음 백구’, ‘폭스레인저’ 등 동심을 자극하는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어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펌프, 짱구박사 등 추억의 오락기와 PC·모바일 게임 플레이존, 보드게임존, 모션캡처 스튜디오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상콘텐츠 전시관은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주도한 K-드라마와 K-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AI와 영상콘텐츠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는데, 관람객들은 드라마 촬영지인 천안 성환읍 왕지봉 배꽃 단지를 배경으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광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웹툰 전시관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는 K-웹툰의 강력한 지식재산(IP)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옥’,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정년이’ 등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은 인기 웹툰의 제작 과정과 주요 장면, 작화 등을 전시하며 한국 웹툰의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한글관은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K-문자의 미학 : 한글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 관련 자료와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 등을 둘러보고, 세종대왕 복식 체험, 필사 체험, 옛 서책 만들기, AI 기반 글자 블록 펀트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신한류의 대표 콘텐츠인 뷰티 관련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뷰티 전시관 역시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세라젬과 어린이용 입욕제 제조사인 폴리아크릴테크의 독립 부스에는 대표 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또한 AI 기반 피부 분석 및 퍼스널 뷰티 진단,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대학인 백석문화대학교가 제공하는 네일아트와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천안시 스마트도시·스타트업 독립 부스에서는 시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한 랩투보틀(주), ㈜애드에이블, 워터베이션 등이 대표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푸드 전시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심, 남양유업, 동원 F&B, 빙그레 등 국내 대표 식품 기업들의 팝업스토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각 회사의 대표 제품인 비빔라면, 우유, 김, 저당소스 등을 증정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호두, 우유, 배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활용한 호두육포, 배즙, 유제품부터 쌀과자칩, 비빔장, 한과 등 다양한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되어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푸드 전시관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 상담을 진행하여 지역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K-컬처의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성에 초점을 맞춰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산업박람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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