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카솔의 원료…상처 치유에 탁월하고, 맛있게 무쳐먹기도 하는 나물

2025-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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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약용,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는 식물

우리나라 제주에서 촬영한 병풀(호랑이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제주에서 촬영한 병풀(호랑이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병풀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센텔라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이다. 한국에서는 호랑이풀, 약모밀, 고투콜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병풀은 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습지나 그늘진 환경에서 자생한다. 전통적으로 약용 식물로 널리 사용돼 왔다. 병풀은 높이 10~20cm 정도로 자라며 둥글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인 녹색 잎과 긴 잎자루를 특징으로 한다. 뿌리와 잎에서 나는 독특한 향은 약간 쌉쌀한 맛과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제공한다.

병풀은 효능과 다양한 활용성 덕분에 현대에 이르러 식용, 약용,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병풀에 함유된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산과 같은 활성 성분은 피부 재생,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제공하며 상처 치유와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런 성분들 덕분에 병풀은 마데카솔과 같은 상처 치료 연고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마데카솔은 병풀 추출물을 기반으로 해 상처, 화상,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약품으로, 병풀의 피부 재생 효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병풀(센텔라아시아티카)은 상처 치료 연고 마데카솔의 원료로 사용된다. / 마데카솔 페이지 캡처
병풀(센텔라아시아티카)은 상처 치료 연고 마데카솔의 원료로 사용된다. / 마데카솔 페이지 캡처

병풀은 약용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병풀을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식문화와 현대적인 건강식 트렌드에 부합한다. 병풀을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주로 잎을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거나 끓는 물에 10~15초 정도 데쳐 물기를 제거한 뒤 간장,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해 나물 반찬으로 즐긴다.

생으로 먹을 경우 샐러드, 쌈, 스무디 재료로 사용되며 약간의 쓴맛을 중화하기 위해 꿀이나 요구르트와 함께 먹기도 한다. 또 병풀을 갈아 페스토 소스를 만들거나 장아찌로 담가 보관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농촌진흥청과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병풀을 이용한 영양밥, 물김치, 전병, 두부무침 등 창의적인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병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안녕!MBC충북'
병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안녕!MBC충북'

병풀은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비타민 A, C, B군과 칼슘, 철분,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병풀을 식용으로 섭취할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야생 병풀은 오염된 환경에서 자랄 가능성이 있으므로 깨끗한 물로 철저히 세척해야 하며 농약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병풀은 쓴맛이 강할 수 있어 처음 섭취하는 사람은 소량부터 시작해 적응하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정량 유지가 바람직하다.

병풀은 나물로 먹거나 약용으로 사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그 효능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특히 피부 건강과 상처 치유에 탁월한 마데카솔의 원료로 잘 알려진 병풀은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식물이다.

유튜브, 안녕!MBC충북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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