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공개…'19금'인데 벌써 난리 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025-06-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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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4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늘(6일) 오후 4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조직폭력배의 세계를 그린 느와르 액션 드라마 '광장'이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금 시청 등급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성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믿기지 않는 캐스팅"이라며 "특히 소지섭은 원작 팬들도 가장 원했던 캐스팅으로 아는데 실제로 해줘서 좋았다, 나 역시 소지섭이 남기준을 연기할 때 어떤 얼굴로 표현할지 그 정서가 어떻게 표현될지 너무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배우들 역시 최선의 캐스팅"이라며 "연출자로서는 재료가 너무 풍요로워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의 핵심은 복수 스토리다. 과거 광장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던 남기준(소지섭)이 모종의 사건으로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끊고 은퇴한 지 11년 만에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그를 다시 광장 세계로 불러들인 것은 조직의 2인자까지 올랐던 동생 남기석(이준혁)의 의문스러운 죽음이다. 남기준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13년 만에 정통 액션물로 복귀한 소지섭은 "벌써 시간이 그렇게(13년이나) 흘렀다"며 "정말 하고 싶었고, 기회가 돼서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액션은 몸으로 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액션에서 캐릭터의 감정선이 느껴졌으면 좋겠고, 액션에도 기승전결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액션 연기 철학을 밝혔다.
소지섭은 자신이 맡은 남기준 캐릭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기준이는 말보다는 행동, 눈빛으로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라며 "액션을 할 때보다도 멈춰있을 때 행간을 잘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성은 감독은 남기준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준이라는 캐릭터는 아킬레스건을 잘랐기에 다리를 전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며 "그래서 빠른 액션보다는 느리지만 쉬지 않고 전진하는 액션을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기준이 어떻게든 앞으로 헤쳐 나가는 이야기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광장'의 또 다른 매력은 화려한 캐스팅이다. 이준혁은 남기준의 동생이자 조직 '주운'의 2인자였던 남기석을 연기한다. 추영우는 '주운' 수장의 아들이면서 현직 검사인 이금손 역할로 광장 세계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어두운 야심을 품은 인물로 변신한다. 공명은 봉산 조직 후계자인 구준모로 분해 철없고 잔학무도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여기에 허준호가 주운 조직의 수장 이주운, 안길강이 봉산 조직의 수장 구봉산을 맡아 두 조직 간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그려낸다. 조한철은 이주운의 오른팔 최성철, 이범수는 광장 세계의 어두운 일을 뒤처리하는 엔클린 대표 심성원으로 출연한다. 특히 차승원은 봉산과 주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존재 차영도를 연기해 광장 세계를 더욱 혼돈으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미리 공개된 스틸컷들은 작품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동생의 시신을 바라보는 남기준의 심각한 표정부터 두 조직 수장들의 대립 장면, 각 캐릭터들의 복잡한 내면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과거 광장 전투에서의 모습과 광장 세계의 규칙이 깨진 뒤 펼쳐지는 남기준의 통쾌하면서도 처절한 액션 장면들도 포착됐다.

최성은 감독은 원작에 대한 존중과 각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대한 원작의 서늘한 분위기를 반영하고자 했다"며 "시리즈로 기획된 만큼 기준 중심의 이야기 외에도 캐릭터별로 사연과 욕망이 있길 바랐고, 원작의 스토리 외연을 확장하고 재해석하는 느낌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극중 광장 세계는 '누구든 상대를 건든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으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11년 만에 돌아온 남기준으로 인해 이 균형이 깨지면서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각자의 목표와 욕망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나아가는 9명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낼 치열한 대결 구도가 관전 포인트다.
총 7부작으로 구성된 '광장'은 6월 6일 오후 4시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한국 느와르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