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멍게처럼 생겼는데 외국인들은 매우 낯설게 느끼는 '6월 제철 식재료'

2025-06-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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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보물, 단백질 가득한 해산물의 비밀
건강에 좋은 미더덕, 어떻게 요리할까?

6월 제철 식재료 '미더덕'에 대해 알아보자.

국물이 진한 찌개나 탕에 빠지지 않는 해산물 중 하나가 바로 미더덕이다. 특히 봄철이면 알이 꽉 차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더덕이 제철을 맞아 식탁에 자주 오른다. 알싸하고 바다 향이 가득한 맛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미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재료일 수 있다. 그렇다면 미더덕에는 어떤 효능이 있으며,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또 외국에서는 어떤 식재료로 알려져 있을까?

미더덕은 멍게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멍게류에 속한다. 몸 속에 바닷물을 담았다가 순간적으로 뿜어내는 특성이 있어, 입에 넣었다가 터졌을 때 바다 향이 진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김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건강 성분을 담고 있는 저칼로리 해산물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미더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100g당 약 1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재료다. 또한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에 좋고,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타우린은 에너지 음료에 흔히 들어 있는 성분이지만, 자연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아연, 철분, 칼슘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아연은 면역력 강화에, 철분은 빈혈 예방에, 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오메가-3 지방산도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방 함량이 낮고 포화지방도 거의 없어 건강한 식단에 잘 어울린다.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미더덕은 껍질이 얇고 억세기 때문에 조리 시 껍질이 깨지거나 찢어질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오래 끓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선하지 않은 미더덕은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날 수 있으므로 구입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더덕은 찬물에 담가두면 향이 빠질 수 있어, 조리 직전까지 보관하는 방식에도 신경 써야 한다.

미더덕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조리법은 된장찌개나 해물탕에 넣는 것이다. 열을 가하면 속살이 익으면서 탱글한 식감을 주고, 국물에는 특유의 깊은 맛이 더해진다. 미더덕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도 깔끔한 별미가 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더덕전, 미더덕무침 등으로 응용하기도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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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미더덕이 그리 널리 알려진 식재료는 아니다. 일본, 중국 등 일부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멍게류와 함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식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서양권에서는 그 외형이나 바다 향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주목받고 있으며, 미더덕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 보조식품도 일부 개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더덕은 향이 강하고 독특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매우 건강한 식재료다. 단백질과 타우린,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뼈 건강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익숙해지면 찌개나 무침, 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봄철 제철 미더덕은 특히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바다의 진한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미더덕을 한 번 식탁에 올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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