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인스타그램 계정 차단된 이용자들 급증... 현재 난리 난 피해자들 상황

2025-06-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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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레드 계정까지 함께 정지돼 혼란 가중

최근 다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차단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차단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이용자 이미지
인스타그램 계정이 차단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이용자 이미지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계정 무결성에 관한 커뮤니티 규정 위반' 등의 사유로 계정이 차단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단 통지에는 계정 보유자가 180일 이내에 재고 요청을 하지 않으면 계정이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된다는 경고 문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고 요청을 시도한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회신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고 요청을 눌렀더니 같은 이유로 영구 비활성화 조치가 내려졌다"며 "팔로워 1000명이 넘는 계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번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일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 4일 사이 피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페이스북, 스레드 계정까지 함께 정지되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모임을 결성했다. 5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채팅방에는 10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레딧(Reddit) 등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사유로 계정이 정지됐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meta)의 콘텐츠 감지 AI 알고리즘에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테러, 아동 착취 등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반하는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제재라는 반응도 존재한다.

현재까지 메타 코리아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메타 코리아 홍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조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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