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단 말은...”
2025-06-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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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서 현충일 추념식 열려
이재명 대통령이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훈은 단지 예우가 아니라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모두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립운동가, 참전 용사, 민주화운동 참여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이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민주주의의 기틀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정의로운 희생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훈 정책에 대해 “예우는 더 높이고,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유공자 유족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각지대 해소,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 의료체계 강화, 군 경력을 반영한 보상 현실화 등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며 군 장병,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은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순국선열이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가 더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또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안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늘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해 온 국민이고, 그 저력이라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