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폭로 뒤 고소당한 '하트 시그널' 서민재…유서 남기고 잠적 2주만 근황
2025-06-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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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유서 게재 후 2주만 근황 전해져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31·개명 후 서은우)의 근황이 전해졌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게시물 이후 2주 만이다.

지난 5일 서민재 측 법률대리인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서민재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사건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민재는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서’라고 적힌 휴대전화 화면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유서 내용은 블러 처리돼 보이지 않았다. 이어진 게시물에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게 누굴까. 아기를 가졌는데 혼자 발버둥 치는 사람일까, 아니면 숨어서 수천만 원 들여 대형 로펌 선임해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한 사람일까”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엄마가 아기를 위해서라도 대화로 해결하자고 문자를 보냈는데도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엄마도 스토킹으로 고소할 건가 보다”라는 문장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 이후 SNS 활동이 끊기면서 온라인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혼자 힘들어하지 말라”,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 “절대 나쁜 생각은 하지 마라”, “살아야 한다”, “아무 일 없길 바란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서민재는 지난달 2일 본인의 임신 사실을 직접 알렸다. “아빠 된 거 축하해.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고, 남자친구 A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하지만 A가 연락을 피하자 서민재는 A의 실명, 학교, 학번, 나이, 직장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고, A의 아버지 이름과 직장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A 측은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민재 측은 “A에게 원하는 것은 아이 아버지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와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9 미스코리아 경북 지역 대표로 활동했으며, 현대자동차 대졸 공채 최초의 여성 정비사로 일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옛 연인이었던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