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오늘(6일) 깜짝 방문한 시장에서 벌어진 일
2025-06-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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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추념식 후 즉석에서 방문 결정...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시장(남성사계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행사를 마치고 관저로 돌아가던 중 오전 11시쯤 인근 재래시장을 약 23분간 방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관저에 아무것도 없다'며 즉석에서 방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민생 경제를 돌아보자는 차원에서 돌발적으로 시장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시민들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을 찾아 직접 소통한 첫 번째 사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찹쌀도넛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식료품을 구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 부부가 일부러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시절 지역화폐 정책을 추진해왔고, 대선 후보 시절에도 지역화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시장 방문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격의 없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구입한 물품을 비닐봉지에 담아 직접 들고 다녔다.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동작 지역위원장도 함께했다. 류 위원장은 "계획에 없었던 방문이었다"며 "시민들이 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보고 환호했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틀 전 황인권 경호처장 인선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 너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호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호처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 방침을 세우고 출근길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하는 등 경호 방식을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