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재명, 왜 김문수? 유권자들의 선택 이유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
2025-06-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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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 대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이유는 ‘비상계엄 심판과 내란 종식 기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중 27%가 ‘비상계엄 심판과 내란 종식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직무·행정 능력 기대’(17%), ‘경제 정책 기대’(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신뢰·믿음직함’과 ‘정책·공약’은 각각 9%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 ‘잘할 것으로 기대’, ‘경력·경험’, ‘정권 교체’는 각각 7%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은 ‘도덕성·청렴’(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이재명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그다음으로 ‘경력·경험’, ‘정책·공약’은 각각 8%, ‘진실함·거짓 없음’은 6%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는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가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뢰 부족·거짓말’(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이 지적됐다.
김 전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이들은 ‘계엄 옹호·내란 동조’(30%)와 ‘국민의힘이 싫어서’(19%)를 주요 이유로 들었고, ‘신뢰 부족’과 ‘후보에 대한 반감’은 각각 4%였다.
후보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지지자 중 90%는 그가 당선될 것이라 믿고 투표했다. 반면 김 전 후보 지지자는 45%만 같은 응답을 보였다.
투표 결정을 내린 시점에 대해선 ‘투표 한 달 전’이라고 답한 비율이 67%로 가장 많았고, ‘1주 이내’는 19%, ‘23주 전’은 13%였다.
이 대통령 투표자의 88%는 한 달 전 이미 결정을 내린 반면, 김 전 후보 지지자는 55%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은 TV토론 직후 결정한 경우가 많았으며 ‘1주 이내’가 32%, ‘23주 전’이 29%였다.
투표 결정 시 참고한 정보원으로는 ‘TV토론’이 4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준석 전 후보 지지자 중 80%가 TV토론을 참고했다고 답했다. 김 전 후보는 47%, 이 대통령은 40%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