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헌신, 오늘의 약속”…광주시, 제70회 현충일 엄숙히 기리다
2025-06-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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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틈새없는 보훈 최선”
광주시, 광주공원 현충탑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보훈가족‧시민 등 300여명 참석…순국선열·호국영령 추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6일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모행사를 열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와 교육청, 보훈청 관계자, 보훈 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와 헌화, 분향, 추념사에 이어 추모공연도 함께 진행돼 장중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념공연에서는 유족 김인자 씨가 낭송한 추모헌시 ‘무궁화’와 광주시립창극단의 위로의 소리 ‘비나리’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강기정 시장은 추념사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보훈은 국가의 책임이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예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보훈수당 인상, 상해보험, 장학금 확대 등 실질적인 보훈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백범기념관 ‘나라사랑 체험마당’, 시립미술관 ‘보훈피크닉’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충일 추모행사가 열린 광주공원 현충탑은 1963년 세워진 상징적 장소로, 과거 일제 신사가 있던 자리에 조성되어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2015년 재정비된 현충탑은 지금도 매년 나라를 위한 희생을 되새기는 광주의 중심 추모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