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지킴이 외면하는 전남도" 오미화 전남도의원, '호봉제 도입' 촉구

2025-06-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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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킴이 외면하는 전남도" 오미화 전남도의원, '호봉제 도입' 촉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청소년 현장을 지키는 지도자들이 경력과 무관한 낮은 임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오미화 의원(진보당, 영광2)이 처우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오미화 전남도의원
오미화 전남도의원

오 의원은 6월 5일 제3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소년지도자들에게 호봉제를 적용하고, 경력과 전문성에 맞는 임금 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전남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지도자들이 잇따라 사직하며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 의원은 “청소년지도자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직접 마주하는 최전선의 전문 인력”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10년차든 1년차든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2019년 제정한 ‘청소년지도자 처우 및 지위 향상 조례’를 통해 예산 확보와 처우 개선을 약속했지만, 실질적 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여가부가 제시하는 임금 권고안도 사실상 무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선 방안으로 △도 산하 및 예산 지원 청소년기관에 호봉제 즉각 도입 △조례상 의무 이행 △여가부 권고안 준수에 대한 행정지도 강화를 제안했다.

오 의원은 “청소년을 지키는 이들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며, “이들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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