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관객 몰렸다…현충일 연휴 1위 찍은 2760억 대작 영화

2025-06-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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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22만 관객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제작비 약 2760억 원이 투입된 대작 영화가 현충일 당일 22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그 정체는 바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이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한 장면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한 장면 / 유니버설 픽쳐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첫날 22만 2918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22만 5989명을 돌파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올해 개봉작 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미키 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디즈니 실사 영화들의 국내 개봉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알라딘'이 첫날 7만 2736명, '미녀와 야수'가 16만 6930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출발이다.

원작 애니메이션 3부작의 첫날 관객수도 모두 넘어서며 시리즈 역사상 최고 오프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드림웍스 스튜디오가 처음 시도한 실사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 마을의 특이한 소년 히컵과 전설의 용 투슬리스 간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는 두 주인공의 만남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드림웍스가 자사 인기 애니메이션을 최초로 실사화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개봉 직후 CGV 골든에그 지수 99%를 기록하며 거의 만점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도 7일 오전 기준, 9.3점으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객은 "그야말로 실사화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고, 다른 관객은 "디즈니야 보고있니? 실사화는 이렇게 하는거란다"라며 완성도를 높이 샀다. "나는 왜 오프닝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을까", "여태 본 실사화 중에서 제일 잘 만든거 같다"는 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실제로 향상된 비주얼 기술력과 스펙터클한 비행 액션, 히컵과 투슬리스의 감동적인 우정 스토리가 모든 연령대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드림웍스 측은 벌써 '드래곤 길들이기 2' 제작을 확정하고 2027년 6월 개봉을 예고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한 장면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한 장면 / 유니버설 픽쳐스

한편 기존 1위였던 한국 영화 '하이파이브'는 2위로 밀려났다. 강형철 감독의 신작인 '하이파이브'는 같은 날 15만 6270명을 동원해 누적 90만 6025명을 달성,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초능력을 얻은 다섯 명의 활약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박진영, 신구 등이 출연해 유쾌한 앙상블 연기를 펼쳤다. 출연진 중 한 명인 유아인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개봉이 4년간 미뤄졌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하루 10만4988명이 관람해 누적 284만8355명을 기록했다. 주말을 거치면서 3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7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드래곤 길들이기'가 8만 1908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5만 1659명으로 2위를 유지 중이다.

개봉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와 사전 예매량 10만 장 돌파로 화제를 모았던 '드래곤 길들이기'는 현충일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흥행 질주에 나섰다. 6월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한 이 작품이 어디까지 기록을 경신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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