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이다… 황금연휴에 관광객 ‘확’ 몰린 의외의 국내 여행지

2025-06-07 16:04

add remove print link

국내 여행 수요 증가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제주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일 제주국제공항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3일 제주국제공항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임시공휴일을 시작으로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대형항공사(FSC)의 김포-제주노선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저비용항공사(LCC) 노선도 일부 좌석을 제외하고 모두 동났다. 업계에선 고환율 고물가에 황금연휴 기간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제주 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1~4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332만 명으로 전년(385만 명) 대비 13.7% 줄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계 삼겹살, 해수욕장 평상 갑질 등 바가지 논란이 확산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황금연휴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전년 대비 일일 내국인 제주 관광객 수는 5.3% 늘었고, 지난달 1일(6.9%), 2일(18.8%) 상승세로 전환했다.

앞서 이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 출발 기준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거리 여행지 인기가 두드러졌다.

특히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도 제주가 여름철 인기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풍경. / tmpr-shutterstock.com
제주도 풍경. / tmpr-shutterstock.com
제주 서귀포시 위미리.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제주 서귀포시 위미리.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지난 4일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유럽의 여름 성수기인 오는 7월, 8월 숙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유럽발 아시아 여름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영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대한민국 여행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지별 검색 순위에서는 서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부산과 제주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지난해 3위였던 경주를 제치고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드라마를 통해 제주도의 매력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조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경관,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쇼츠, 여행작가 봄비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