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원도심, "콘텐츠로 다시 숨 쉬다” 21개 기업과 상생협약 체결
2025-06-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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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으로 새로운 활력 찾을 원도심 기대
노관규 시장, “쇠락하는 원도심 도시침술 전략으로 다시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는 7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21개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쇠락한 원도심을 문화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순천시는 2023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수도권 중심의 콘텐츠 기업들을 유치해왔다. 그 결과, 애니메이션·웹툰 분야의 작가와 기업들이 순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입주를 결정했다.
협약식에는 순천시, 입주기업 대표, 건물 임대인 등 20여 명이 참석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입주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 ▲지역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한 임대인의 협조 등을 포함한다.
노관규 시장은 “원도심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중심지”라며, “이번 협약이 쇠퇴한 원도심에 도시침술 전략을 적용해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돈을 벌고, 학생들은 일자리를 얻으며, 상권이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대인 대표는 “기업 유치가 현실이 되어 기쁘다”며 입주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고, 기업 대표는 “글로벌 문화산업 중심지로서 순천의 도약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3월 케나즈, 오노코리아 등 선도기업의 이전을 시작으로, 원도심에 20여 개 콘텐츠 기업을 추가 유치해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