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4000달러 재도전?... 핵심 차트 3가지가 말해주는 신호
2025-06-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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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플래그(Bull Flag) 패턴 등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Ethereum)이 최근 2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400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3월 29일 2700달러 고점을 기록한 이후 조정을 거친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동안 2400~266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 달 기준으로는 여전히 13% 넘게 상승한 상태다.
8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장에선 세 가지 주요 차트 패턴을 근거로 이더리움이 다시 강세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시장 점유율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비중이 5월 들어 급등한 이후 조정 구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정 구간은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으로 해석되며 만약 패턴의 상단 저항을 상향 돌파할 경우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이 32% 상승, 전체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 기준 13%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현물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 확대가 있다. 만약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점유율 상승이 가격 반등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근거는 ETH/BTC 비율 차트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격 비율은 지난 5월 초부터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며 조정을 이어왔고, 현재는 삼각형 말단부에 도달해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일반적으로 대칭 삼각형은 추세 지속형 패턴으로 해석되며, 상단 돌파 시 강한 상승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ETH/BTC 비율이 2021년 강세장 당시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한 뒤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해 40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마지막 근거는 기술적 지지선이다.
분석가 크립토 시저(Crypto Caesar)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핵심 지지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전 두 차례 이 지지선에서 반등이 발생한 직후 이더리움은 각각 39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이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2021년 7월에도 있었다. 당시 이더리움은 1700달러까지 하락한 뒤, 기술적 지지선과 비트코인 대비 강한 회복세를 기반으로 3900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해당 시기 코인데스크는 "시장 점유율 회복과 ETF 기대감이 이더리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긴 하지만, 주요 차트 지표들은 이더리움이 4000달러 수준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전에는 일정 기간 좁은 가격대에서 조정과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