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갑질'에 무대서 쫓겨난 이무진… 논란 영상에 팬들도 분노 (+사과문)
2025-06-08 15:03
add remove print link
스태프의 무례한 반말, 아티스트의 존엄성은 어디에?
가수 이무진이 스태프로부터 ‘반말’ 갑질을 당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무진은 지난 4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개막식 축하 공연에 초청됐다.

본 공연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 도중, 한 스태프가 “자 됐어요. 알았어 알았어. 그만할게요.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며 리허설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현장을 찾은 관객과 팬들의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에 확산됐다. 영상 속 관객들은 "뭐야", "말을 왜 저렇게 해"라며 황당해 했고, 리허설을 마친 이무진은 팬들에게 "내가 늦은 게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개막식 축하 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객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역시 “리허설 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이무진)를 향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행사 주최 측과 진행 업체에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람회 측은 2차 사과문을 발표, “행사 과정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이무진과 팬, 관람객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 어떤 말로도 이무진과 팬 여러분께 드린 상처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최 측인 천안시 또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정중히 사과했으며, 해당 스태프 또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안시는 행사 운영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대행사 측은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무진은 2021년 싱글 ‘신호등’으로 정식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과제곡’, ‘참고사항’, ‘눈이 오잖아 (Feat. 헤이즈)’, ‘비와 당신’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가요계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