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내일 6차 공판…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 선다
2025-06-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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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10시 15분, 6차 공판 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6차 공판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5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법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법원 출입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고, 대선 당일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도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에 대해 국민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선 5차 공판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신문이 이어진다. 이 전 여단장은 앞선 재판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상현 전 여단장은 계엄 선포 당일 특전사 병력에게 국회 출동을 지시하고, 지휘 차량에 실탄을 실어 현장을 지휘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직권남용)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6차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을 시작으로, 검찰 측 재주신문, 피고인 측 재반대신문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법원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은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법원 내부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이번 공판 역시 많은 취재진과 방청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재판부는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