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 정신, 필암서원에서 되살아난다~장성군 전통문화 축제 개최
2025-06-0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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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 정신, 필암서원에서 되살아난다…장성군 전통문화 축제 개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축제가 오는 6월 14일,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에서 열린다. ‘하서와 함께 걷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 유학자 하서 김인후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비문화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국가유산청과 장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광주문화나루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축제는 전통 유생복을 입고 서원을 둘러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문을 연다. 참가자들은 서원 내 여러 역사적 장소를 전문가 해설과 함께 탐방하며 선비들의 일상과 사상을 체험하게 된다. 서책 만들기와 지필묵 체험 등도 준비돼 있어 교육적 재미를 더한다.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MBN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과 국악밴드 ‘올라’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또 해설가 겸 배우 ‘쏭내관(송용진)’이 왕세자의 교육과 사제 관계를 주제로 한 이야기 공연을 통해 조선시대 교육문화의 뒷이야기를 풀어낸다.
축제 마지막에는 활쏘기, 선비백일장, 묵죽도 인쇄, 전통사진 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장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필암서원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군은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 다양한 세계유산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