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이어 또 터졌다…100만 돌파하며 1위 휩쓴 200억 한국 영화

2025-06-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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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100만 돌파 올해 개봉 한국 영화 중 5번째 흥행 돌풍
지난 5월 30일 개봉과 동시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

강형철 감독의 신작 영화 ‘하이파이브’가 10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컷 / (주)NEW

7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 올해 한국 영화 흥행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야당’에 이어 또 한 번 극장가를 강타한 흥행작의 탄생이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파이브’는 개봉 2주 차 주말인 6일부터 8일까지 단 3일간 총 40만 740명의 관객을 동원, 전체 박스오피스 2위, 한국 영화 중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지난 5월 30일 개봉 직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출발부터 흥행 순항을 알렸다. 이후에도 높은 좌석 점유율과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관객 유입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개봉 2주 차에 전주보다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싸라기 흥행' 공식을 따르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하이파이브’의 제작비는 약 200억 원, 손익분기점은 약 290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100만 돌파는 손익의 중반을 넘어서는 성과로, 장기 상영 흐름이 유지될 경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영화 '하이파이브' 주요 스틸 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주요 스틸 컷 / (주)NEW

실제 관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8.80점, 네티즌 평점은 8.29점(9일 오전 7시 49분 기준)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관객들은 “스토리, 개연성, 연기, 액션, 다 잘 들어맞는 웃긴 영화”, “처음엔 이게 뭔가 싶지만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빠져서 보게 된다”, “오정세 왜 이렇게 웃기냐고ㅋㅋ 나중에도 계속 생각남”, “강형철 감독 영화 중 최고”, “신박하고 유쾌하다”, “최근에 웃을 일 없었는데 실컷 웃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흥행 경쟁도 만만치 않았다. 같은 기간 '드래곤 길들이기'가 6일부터 8일까지 54만여 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매출액 점유율 35.6%)를 차지했지만,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하이파이브’가 흔들림 없는 1위를 고수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갔다.

유튜브, 잇츠뉴 It'sNEW

강형철 감독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신의 손’, ‘스윙키즈’ 등 대중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로 연출력을 입증해온 인물이다. 그의 신작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된 다섯 인물이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무엇보다도 ‘하이파이브’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히트맨2’, ‘검은 수녀들’, ‘승부’, ‘야당’에 이어 5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중 ‘승부’보다 이틀 빠른 속도(11일→9일)로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시장 반응의 온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블록버스터나 프랜차이즈 영화들과 달리, ‘하이파이브’는 자극적인 소재 없이 오리지널리티와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로 승부하며 입소문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극장가의 대표 흥행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배우 박진영(왼쪽부터)과 오정세, 김희원, 강형철 감독, 라미란, 안재홍, 이재인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뉴스1
배우 박진영(왼쪽부터)과 오정세, 김희원, 강형철 감독, 라미란, 안재홍, 이재인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뉴스1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하이파이브’는 개봉 3주 차 진입에도 여전히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며, 강형철 감독과 배우 오정세를 중심으로 한 주요 출연진의 코믹 연기 시너지가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야당’의 깜짝 흥행 이후 ‘하이파이브’가 그 흐름을 이어가며 오랜만에 두 편 이상의 국산 영화가 연이어 관객몰이에 성공하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이파이브’가 이 기세를 이어 손익분기점인 290만을 돌파할 수 있을지, 향후 흥행 추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 실시간 예매율 순위 - 6월 9일 오전 7시 53분 기준

1위 ‘드래곤 길들이기’(23.0%)

2위 ‘하이파이브’(15.4%)

3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11.1%)

4위 ‘신명’(8.4%)

5위 ‘태양의 노래’(6.1%)

6위 ‘인피니트 15주년 콘서트 리미티드 에디션 더 무비’(3.7%)

7위 ‘인생은 아름다워’(2.7%)

8위 ‘366일’(2.5%)

9위 ‘브링 허 백’(1.5%)

10위 ‘릴로 & 스티치’(1.3%)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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