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기자도 카메라로 비춘다... 이 대통령이 직접 밝힌 입장

2025-06-09 08:44

add remove print link

대통령실 “대통령과 언론 소통 현장 다양한 각도서 생생 전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룸 개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기존 브리핑룸 체제를 유지하되 카메라 4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질의하는 모습이 담긴 쌍방향 소통의 모습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룸 개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기존 브리핑룸 체제를 유지하되 카메라 4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질의하는 모습이 담긴 쌍방향 소통의 모습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대통령실이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언론 대상 브리핑을 다각도로 중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우연히 댓글을 통해 접한 제안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 여러분이 남겨주는 다양한 의견에는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와 실질적 개선책이 많아 늘 귀 기울이며 참고하고 있다. 참신하고 유익한 의견을 주시면 앞으로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국민과의 소통과 경청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브리핑룸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과 언론 소통 현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 4대를 브리핑룸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알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계자들만 비추던 기존 일방적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의 모습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며 "계약 발주와 카메라 설치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과 유엔 회의 모두 그렇게 프레스룸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기간에도 질문하는 기자의 모습과 대답하는 후보자의 모습이 노출됐다. 시대 흐름에 따라 국민적 요구와 알권리 차원에서 만족도 있다고 판단해 직접 지시 후 이행되는 사항"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통령실 브리핑 시 질문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카메라로 비춰줄 것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