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다”…꿈돌이 라면 출시, 캐릭터 미식 콘텐츠의 진화

2025-06-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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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맛·해물짬뽕맛 2종 구성…지역기업 기술력 더해
굿즈·팝업스토어까지…대전 관광·경제에 새로운 활력 기대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다”…꿈돌이 라면 출시 / 대전시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다”…꿈돌이 라면 출시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지역 캐릭터와 식품이 만난 ‘대전 꿈돌이 라면’이 공식 출시되며 지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관광과 소비를 아우르는 이색 지역 브랜드로, 대전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대전시는 9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대전 꿈돌이 라면’을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으로 공식 발표했다. 대전의 상징인 ‘꿈돌이’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라면은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꿈돌이 라면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매장을 비롯해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전 주요 판매처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대전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민관협력 라면 상품화 협약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 디자인 개선, 시민 시식 평가회 등을 거쳐 완성됐다. 특히 20년간 스프를 전문으로 개발해온 지역기업의 기술력이 반영돼 맛의 완성도도 높였다는 평가다.

쇠고기맛 라면은 깊고 진한 곰탕 스타일 국물에 ‘매콤이 스프’를 별도 제공해 취향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해물짬뽕맛은 불향과 해물 육수가 어우러져 중국집 스타일의 정통 짬뽕 맛을 구현했다.

라면 포장에는 꿈돌이와 꿈씨 패밀리 캐릭터들이 담겼고, 건더기 속에는 꿈돌이 모양의 어묵이 포함돼 시각적 재미도 더했다. 여기에 키링, 스티커, 냄비받침, 양은냄비 등 다양한 굿즈도 함께 출시돼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 출시는 지역 상징과 문화, 경제적 가치를 아우르는 대전형 콘텐츠 산업의 시도”라며 “대전을 ‘맛의 도시’로 브랜딩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시 당일인 9일에는 소제동 아트사이트 소제에서 ‘꿈씨 캐릭터 굿즈 팝업전시장’이, 후루룩 대전에서는 ‘꿈돌이네 라면가게 팝업스토어’가 열려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꿈돌이 라면을 직접 시식하고, 특별 레시피 체험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꿈돌이네 라면가게’는 이날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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