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출연자 3년째 난임…20대 때부터 진단 받았다는 '이 질환'

2025-06-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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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 숨겨진 건강 위험

'나는 솔로' 6기 정숙(가명)이 3년 째 난임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6기 정숙은 8일 자신의 채널에 "노란 병아리 케이프 원피스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투표인의 80%가 반대했지만 결국 답정너였네요. 죄송합니다. 예쁜 사진들과 함께 저의 한풀이도 살짝 공개해 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옷 하나 사는 게 이렇게 큰일인 진짜 이유"라며 "나는 지난 3년 동안 '임신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몸과 마음과 돈을 임신을 위해 쏟아부었다. 20대 때 다낭성 소견을 들어 신혼여행 귀국하자마자 병원에 다녔는데 이렇게 고난도 난임이 될 줄은 몰랐다.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숙 인스타그램
정숙 인스타그램

정숙은 "지금까지 몸에 좋다는 거 먹고, 유명 병원에서 시험관도 하고, 유명 한의원에서 보약도 지어 먹고 돈을 은근히 많이 썼지만 감사하게도 나라에서 아기 낳으라고 지원을 많이 해줘서 혜택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고난도 난임일수록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임신하는 일 외에는 몸과 마음과 돈을 쓸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돈을 쏟아 부어서라도 아기만 낳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몇 달 동안 임신 시도조차 못하고 쉬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임신만을 위해 달려오다가 갑자기 닭 쫓던 개가 돼 버린 것이다. 임신 시도를 못하는 기간을 긍정적 사고로 바꾸면 마음껏 내 인생 즐길 수 있는 기간"이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호르몬 불균형과 대사 문제를 동반한다. 이 증후군은 난소에 여러 개의 미성숙 난포가 생성되면서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생리 불순, 여드름, 다모증,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일부 여성은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초음파 검사, 혈액 내 호르몬 수치 측정, 임상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된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생식 계획에 따라 달라지며, 생리를 유도하거나 배란을 유도하는 약물,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기 위한 메트포르민 같은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이 치료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고 배란 기능도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이 질환이 단순한 생식 문제를 넘어 당뇨병,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조절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 조기에 진단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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