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미소 짓자 지지자들 응원문구 흔들며 환호

2025-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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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침묵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6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특검이 출범을 앞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데도 답하지 않았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진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서초구 중앙지법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던 다른 날과 동일하게 동문과 서문 입구에서 가방 검색을 실시했다. 수건 형태의 시위 물품 외에 피켓, 깃발, 나팔 등을 가져온 지지자들이 제지당하는 모습이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곳인 중앙지법 서관 인근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2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에서 모자, 팔토시 등을 착용하고 윤 전 대통령을 기다리며 연신 부채질했다. 지지자들은 앞면에는 'YOON AGAIN'(윤 어게인), 뒷면에는 'ONLY YOON'(온리 윤)이라고 적힌 응원 문구를 들고 윤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앞면엔 'YOON AGAIN'(윤 어게인), 뒷면에는 'ONLY YOON'(온리 윤)이라고 적힌 응원 문구를 들고 윤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앞면엔 'YOON AGAIN'(윤 어게인), 뒷면에는 'ONLY YOON'(온리 윤)이라고 적힌 응원 문구를 들고 윤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오전 9시 58분쯤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이들은 더 큰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지지자들이 모인 방향을 향해 윤 전 대통령이 미소를 지어 보이자 지지자들은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날 중앙지법에 모인 지지자들은 경찰 비공식 추산 150명이다. 기동대는 3개 부대(195명)가 배치됐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포토 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 출입구를 이용해 출석하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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