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등학교와 손잡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한 4박 5일
2025-06-09 18:09
add remove print link
지속가능한 도시·미래 일자리 등 주제로 국제 공동 수업 진행
문화 교류 퀴즈·멘토링 프로그램 통해 다문화 감수성과 진로설계 지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고등학생들이 4박 5일간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국제문화 교류 활동을 경험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서 진행된 '고등학생 국제문화이해 해외현장 체험학습'은 읍‧면 지역 고등학생 20명과 인솔 교사 4명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청 주관 국제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협력학습이 어우러졌다.
학생들은 체험학습에 앞서 일본 주오대학 부설 스기나미 고등학교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양질의 교육기회’, ‘경제성장과 미래 일자리’, ‘평화와 정의를 위한 제도’ 등을 주제로 공동 수업을 진행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들 주제를 바탕으로 세계시민 홍보 활동도 함께 펼쳤다.
현지 방문지에서는 단순한 견학에 그치지 않고 학습자 중심의 교류가 이뤄졌다. 관동국제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 학급 학생들과 함께 문화 퀴즈 대회를 열어 다문화 감수성을 키웠고, 요코하마의 메이지가쿠인대학에서는 현지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으며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일본의 음식 문화와 생활방식도 직접 체험하며 교과서 밖 생생한 배움을 경험했다. 도쿄와 요코하마의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글로벌 시야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체험학습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상호 존중의 가치를 익힐 수 있도록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