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다시 태어난 사랑 이야기, 창작공연 ‘묘약가’ 무대에 오른다
2025-06-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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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다시 태어난 사랑 이야기, 창작공연 ‘묘약가’ 무대에 오른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전통 국악과 서양 오페라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극 ‘묘약가’를 오는 6월 14일 오후 3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고전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한국적 감성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악기와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진 퓨전 음악극이다.
◆국악기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
‘묘약가’는 해금, 가야금, 대금, 장구 등 국악기의 따뜻한 선율에 현대적 리듬을 입혀 원작 오페라의 사랑 이야기를 한국적 색채로 다시 그렸다. 전통의 서정성과 오페라 특유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연결해 남녀노소 모두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품 속 주요 넘버들은 신디사이저와 가야금의 선율로 시작되는 서곡부터 아디나와 네모리노의 감정 변화가 담긴 독창과 듀엣으로 채워진다.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국악의 장단과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진정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과 현대, 음악으로 이어지다
무대에는 광주·전남 지역 성악가들로 구성된 남성중창단 ‘포르투나’가 참여한다. 클래식부터 팝페라, 대중음악까지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단체다.
전통문화관은 공연 외에도 매주 토요일 절기 체험, 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만족도 조사에 응답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정보와 예약은 광주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