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입안 가득, 건강한 단맛 ‘오디’
2025-06-10 00:49
add remove print link
초여름 입안 가득, 건강한 단맛 ‘오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초여름 해남에서는 보랏빛 열매 오디가 한창 수확되고 있다. 한때 동네 아이들의 손과 입가를 물들였던 추억의 간식이 이제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문내면에 위치한 유기농 오디농장에서는 탐스럽게 익은 검붉은 오디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오디는 비타민과 안토시아닌,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최근 ‘수퍼푸드’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잎부터 뿌리까지 모두 활용 가능한 친환경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를 잇는 유기농 농장, 체험객 발길 이어져

해남의 명랑농원은 3대째 유기농 농업을 실천해온 곳으로, 하우스 재배를 통해 최상급 품질을 자랑한다. 농장주 박성관 씨는 전남 유기농 명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오디 수확 체험’도 운영 중이다. 가족 단위 체험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해남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직거래로 만나는 자연의 맛
명랑농원의 유기농 오디는 현장 직거래뿐 아니라 해남군 직영 온라인몰 ‘해남미소’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오디는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전통 건강식품”이라며 “정겨운 추억과 건강까지 함께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