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기세 이어 받았다…화제성, 시청률 1위 쓸어담은 '한국 드라마'
2025-06-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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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기록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에 이어 화제의 중심에 오른 드라마 주인공이 있다.

바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2주 연속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박보검이 2주 연속 1위를 지켰고, 김소현은 4위, 오정세는 전주 대비 14계단 오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굿데이터 원순우 데이터PD는 “‘굿보이’와 같은 장르에서는 빌런의 역할이 극의 무게를 결정한다”며 “오정세가 긴장의 중심을 잡아주며 극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했다.
‘굿보이’는 체육 특기생 출신 특채 경찰 5명이 특수팀 ‘굿벤져스’로 활약하며 거대한 악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윤동주(박보검),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안고 수사에 나선다. 이들이 숨겨온 상처는 사건이 전개될수록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윤동주는 복싱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도핑 루머와 후배의 부상으로 인한 죄책감을 안고 있다. 특히 펀치드렁크 증상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 지한나는 ‘사격 여신’으로 불렸던 과거를 뒤로하고 경찰이 됐지만, 아버지의 의문사에 다가설수록 메니에르 증상이 재발하며 고통을 겪는다. 김종현은 펜싱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경기 중 부상과 가족 간 비교로 인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내면을 감춘 인물이다.

굿벤져스 멤버들은 각자의 ‘아킬레스건’을 안고 복잡한 사건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의 내면 서사는 단순한 수사 드라마를 넘어, 청춘 성장물로서의 성격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갈등 구조의 중심에는 악의 축 민주영(오정세)이 있다. 민주영은 단순한 공무원이 아닌, 금장시계 커넥션으로 대표되는 거대 밀수 카르텔의 핵심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이경일의 유품과 지한나 아버지 사건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고가의 금장시계는 그의 과거와 현재 범죄를 연결하는 중요한 단서다.
이 시계는 지난 2003년 ‘오딸라’로 불린 밀수꾼 오봉찬이 인성시에 흘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봉찬은 약 15년 전 사망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가 다시 등장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민주영이 현재에도 이 네트워크를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민주영은 세관 내부자와 연계된 서류 조작, 밀수 수출, 마약과 불법 무기 밀매까지 손을 뻗으며 단순한 비리 공무원 수준을 넘어선다. 국제 마피아와 연결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굿벤져스가 마주한 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개별 캐릭터들의 서사, 확장되는 악의 카르텔이 얽히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굿보이’는 앞으로도 박보검과 오정세의 강렬한 대립 구조를 중심으로, 각각의 캐릭터가 맞닥뜨리는 내면의 위기와 성장, 그리고 커져가는 악의 연결망이 어떤 폭발력을 불러올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박보검 연기 날라다닌다", "진짜 미친 드라마다. 웃기고 설레고 짜릿하고 너무 재밌다", "엔딩 미쳤네. 민주영 잡으려고 광기 가득 찬 동주 진짜 매력적이다", "박보검 연기도 너무 좋은데 김소현이랑 이상이, 오정세 연기 합이 미쳤다"
한편 이번 주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 ‘광장’은 뉴스, 동영상, SNS 1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소지섭(3위), 추영우(6위), 이준혁(7위), 공명(10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3위는 ‘미지의 서울’, 4위부터는 ‘나인 퍼즐’, ‘귀궁’, ‘오징어 게임 시즌3’, ‘노무사 노무진’, ‘약한영웅 Class 2’, ‘금주를 부탁해’,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순이다.
굿데이터의 주간 화제성 조사는 뉴스, 클립, SNS 등에서 발생한 이용자 반응을 종합 분석해 순위를 산정하며, 어뷰징 데이터는 제외된다. 분석 정확도는 97%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