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잡는 오이냉국, 이대로만 해보세요... 5분 만에 쉽게 만들 수 있어요
2025-06-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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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육수 활용 간편 버전, 미역 넣은 버전, 꽃게액젓 넣은 버전

오이냉국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별미다. 집집마다 전해 내려오는 고유한 레시피가 있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는 생존의 기술이자 입맛을 깨우는 마법 같은 한 수저. 오이냉국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첫 번째 레시피는 냉면 육수를 활용한 간편 버전이다. 오이 2개, 양파 1개, 대파 흰 부분 1/3, 청양고추 3개, 파프리카 반쪽을 준비한다. 오이는 양쪽 끝을 자르고 쓴맛이 날 수 있는 부분을 살짝 깎아낸 후 얇게 채 썬다. 양파와 파프리카도 얇게 썬다. 대파는 다져서 준비한다. 청양고추는 얇게 썰어 씨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육수는 다시마물 1리터에 냉면 육수 2봉지, 구운소금 1숟갈, 식초 2숟갈, 매실청 3숟갈, 맛술 3숟갈을 첨가해 만든다. 모든 재료를 잘 섞은 후 썰어둔 채소들을 넣고 참깨를 살짝 뿌려 완성한다.
두 번째는 미역을 넣은 오이냉국이다. 미역 20g을 찬물에 7~10분간 불린 뒤 깨끗이 헹궈 먹기 좋게 썬다. 오이 1개, 양파 1/2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를 준비해 얇게 썬다. 육수는 물 900ml에 국간장 1숟갈, 어간장 2숟갈, 매실청 3숟갈, 맛술 2숟갈, 설탕 2숟갈, 다진 마늘 1숟갈, 레몬식초 3숟갈, 구운 소금 반 숟갈을 넣어 만든다. 마늘이 동동 뜨는 것이 싫다면 채에 걸러서 사용한다.
세 번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레시피다. 오이 1개를 소금으로 문질러 가시를 제거한 후 얇게 썬다. 양파 반 개, 청양고추 2개, 실파 3줄을 준비한다. 다시마물 1리터에 국간장 1숟갈, 꽃게액젓 2숟갈, 매실액 3숟갈, 식초 3숟갈, 다진 마늘 반숟갈, 맛술 3숟갈, 설탕 2숟갈, 구운소금 1/3숟갈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
모든 레시피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다시마 우린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손바닥 크기 다시마 1장을 생수 1리터에 넣고 10~15분간 우려내면 은은한 다시마 향이 느껴지는 육수를 얻을 수 있다. 오이는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양쪽 끝을 2cm 정도 잘라낸다. 또 가시가 있는 부분은 칼로 긁어내거나 소금으로 문질러 제거한다.
양파의 매운맛을 줄이려면 찬물에 2, 3분 담가둔 뒤 사용한다. 고추는 씨를 제거해야 깔끔한 냉국을 만들 수 있다. 얼음은 먹기 직전에 넣어야 국물이 싱거워지지 않는다.
오이냉국에 소면을 넣어 한 끼 식사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오이냉국에 넣으면 든든하고 시원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여름철 수분 보충에 탁월하다. 칼슘, 칼륨, 비타민 C, 비타민 K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가운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오이에 함유된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항염 작용을 하고, 실리카 성분은 피부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