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괌에서 엔진오일 경고등 켜져 긴급 회항

2025-06-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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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인천공항 도착 시간보다 9시간 43분 지연

대한항공 여객기 동체를 세척하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대한항공 여객기 동체를 세척하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대한항공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다.

미국령 괌에서 한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경고등이 커지면서 긴급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쯤(이하 현지 시각) 미국령 괌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KE422편)가 이륙한 뒤 약 30분 만에 2번 엔진의 오일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해당 대한항공 여객기는 상공 1만 2000피트(약 3.66㎞)까지 고도를 올린 상황에서 긴급 회항해 미국령 괌 공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에 탔던 승객들을 내리도록 한 뒤 한국에서 보낸 대체 항공편으로 옮겨 타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령 괌 현지에서 문제의 항공기에 대한 엔진 오일 관련 점검을 진행하며 경고등이 켜진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여객기는 이날 오전 2시 43분 미국령 괌에서 이륙해 이날 오전 5시 56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인천공항 도착 예정 시간보다 9시간 43분 늦어졌다.

이번 일에 대해 대한항공은 연합뉴스에 "오일 경고등(점검 메시지)이 표시되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정비 점검을 하게 돼 있어 실제 이상 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대체편을 편성했다"라며 "승객에게는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식사를 제공했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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