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을 특별사면한다면...”
2025-06-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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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여부가 이재명 정부 공정 바로미터”
최강욱 “빠른 시간 내 특별사면 이뤄지길 기대”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 측근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대통령이 조 전 대표가 수감되기 전 최단기간 내 사면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는 일에 함께 합시다'라고 말한 바가 있기에 빠른 시간 내에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조 전 대표 부인 정경심 씨는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이 대통령 선거를 도왔고 조국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아예 내지도 않았다"고 먼저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선 때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당권을 매개로 단일화하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다'고 주장했다"며 "만약 조 전 대표 특별사면을 매개로 조국혁신당과 야합했다면 이것이야말로 사실상 '후보자 매수'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입시비리로 '빽' 없는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던 조 전 대표는 징역 2년 형을 받고 이제 겨우 6개월의 죗값만 치렀다"며 "조 전 대표 사면 여부는 이재명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올해 1월 22일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현재까지 약 6개월간 복역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언급한 바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선 전인 지난달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 전 대표를 가장 빨리 만나려면 이재명 후보가 크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당연히 조국혁신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바람을 가질 수 있다. 김문수 정권 하에서 조 대표를 빨리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없는 죄도 만들어 내고도 남는다'라는 생각을 조 전 대표를 지지하고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던 당원들은 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난다면 검찰 독재의 희생자들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게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건 사면도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신 의원은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그건 차기 정부 대통령의 몫"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