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아이돌 제쳤다… 한국 재방문 이유 1위로 꼽힌 '이것'

2025-06-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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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기점으로 만족도 1위 탈환

한국의 미식 관광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긴 체험은 식도락(80.3%)으로 나타났다. 쇼핑이나 자연경관 감상, 박물관·전시관 감상보다 높은 수치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활동(65.3%)과 방한시 고려한 관광활동(62.8%) 조사에서도 '식도락 체험'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음식이 부수적인 관광 요소가 아닌 주요 관광 동기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또 전체 응답자의 59.9%가 '음식·미식 탐방'을 방한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미식 관광은 2014~2019년까지 쇼핑에 이어 줄곧 2위에 머물렀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한국의 음식 문화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관광객들에게 독특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비빔밥. / 픽사베이
비빔밥. / 픽사베이

한국 음식은 SNS와 각종 OTT를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 요리사'(Culinary Class Wars)가 비영어권 콘텐츠 1위를 기록했고,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수' 속 김밥 장면은 미국 코스트코의 김밥 품절 사태로 이어졌다. 또 불판 위에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 영상이 틱톡에서 50억 조회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강릉의 커피 거리, 대구의 막창골목, 전주의 비빔밥 체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관광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역 특화 음식 관광은 관광객들이 도시를 넘어 다양한 지역을 탐방하도록 유도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와 관광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식 관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TT Studio-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TT Studio-shutterstock.com

'테이스트 유어 코리아'와 같은 브랜드를 통해 한국 음식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서울 미식주간' 같은 체험형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의 실제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미식 관광은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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