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에 잠 설친다면 '이 과일' 드셔보세요

2025-06-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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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 지키는 붉은 보석같은 과일의 비밀
숙면과 피부 건강을 책임지는 작은 슈퍼푸드

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체리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름철 대표 과일이다.

앙증맞은 크기에 붉은빛을 띠는 체리는 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기 좋을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건강 효능이 다양해 ‘보석 같은 과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체리를 일상 속 슈퍼푸드로 챙겨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체리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다. 체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체리의 붉은빛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토시아닌은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꾸준히 섭취할 경우 만성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 현대인의 주요 질병들과 관련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sool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sooll-shutterstock.com

체리는 또 관절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체리 속 안토시아닌은 염증을 억제하는 데 탁월해 관절염이나 통풍 증상을 줄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 연구에 따르면 체리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 중 통풍 발작 빈도가 줄어든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체리를 먹으면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관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게는 체리가 자연스러운 대체 식이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면 질 향상에도 체리는 유익한 과일로 손꼽힌다. 체리에는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이 자연적으로 함유돼 있어 숙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멜라토닌은 몸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밤이 되면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졸음을 유발한다. 특히 인공 조명에 많이 노출되는 현대인의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될 수 있는데, 체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체리 주스를 섭취한 실험군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도 확인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Lyudmilaa12-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Lyudmilaa12-shutterstock.com

체리는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체리 속 안토시아닌과 칼륨 성분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데에도 기여한다. 특히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유익하다. 이외에도 체리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혈중 지질 개선, 대사 증후군 예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혈관계 건강을 뒷받침해주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건강에도 체리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리에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탄력 유지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체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은 자외선이나 환경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체리는 수분 함량이 높은 편이라 자연스러운 수분 보충에도 좋고, 여름철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에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함께 공급해준다.

체리는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달콤한 맛 덕분에 과자나 디저트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혈당 지수가 낮은 편이라 혈당 급등을 걱정하는 사람도 비교적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다. 단, 당도가 높은 품종의 체리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당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양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섭취 방법도 다양하다. 생과로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냉동 체리를 활용한 스무디나 체리 주스, 샐러드, 디저트 재료로도 훌륭하다. 최근에는 체리를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간편하게 꺼내 먹는 방식도 인기인데, 영양 성분이 거의 손실되지 않아 제철 외 계절에도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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