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리그 2위 한화, 날벼락 '악재' 터졌다

2025-06-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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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와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2위 한화 상황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 연합뉴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 연합뉴스

KBO리그 1위 LG 트윈스와 1.5경기 차이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한화 이글스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의 주전 핵심 선수인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입어 당분간 타격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악재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 연장 10회초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기아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당시 플로리얼은 살이 많지 않은 부위에 공을 그대로 맞았다.

플로리얼은 사구 부상으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0~12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결국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게 됐다. 주전 중견수, 1번 타자를 잃게 된 한화 이글스로선 답답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 이글스 구단은 "(플로리얼의) MRI 검사 결과 공에 맞은 부위에 뼛조각이 보였다"라며 "본인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하고 부기도 없어 경기에는 일단 대주자로 준비하고 2-3일 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도 플로리얼의 상태에 대해 "본인은 괜찮다고, 어떻게든 뛰겠다고 하는데 일단 좀 좋지 않다. 감독 입장에선 여태까지 우리 팀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3일은 기다리면서 상태를 보려 한다. 대주자는 할 수 있다. 3일 뒤 경과를 보고 결정하려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플로리얼이 부상을 입은 손등 부위는 타격할 때 힘을 실어야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한화 이글스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플로리얼은 타격 훈련은 생략한 채 수비와 주루 연습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얼은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 타자다. 플로리얼은 64경기에서 8홈런 29타점 36득점 13도루에 타율 0.271, 장타율 0.450, OPS 0.78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1번 타자로 출전한 최근에는 70타수 22안타 4홈런으로 타율 0.314, 출루율 0.380, 장타율 0.571을 기록하며 타격이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플로리얼은 오른쪽 손등에 입은 사구 부상으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0~12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결국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게 됐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플로리얼은 오른쪽 손등에 입은 사구 부상으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0~12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결국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게 됐다.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양강 체제를 구축한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는 이번 주말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오는 13∼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맞붙는다. 현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격차는 1.5게임이다.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LG 트윈스에는 2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뿌리칠 기회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1위 탈환에 도전할 수 있다. 양 팀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는 LG 트윈스가 5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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