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철 식재료에 속하는 '이 생선', 특히 아이들 성장에 최고입니다
2025-06-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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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슈퍼푸드, 병어의 놀라운 효능
입맛을 사로잡는 봄의 맛, 병어 요리의 비밀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병어는 봄에서 초여름 사이가 제철인 생선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인기 어류 중 하나다.
병어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유익한 음식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름기가 많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식재료로서의 매력도 크다.
병어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는 점이다. 병어는 100g당 약 1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 함량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은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나 고지혈증 등 지방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근육 형성과 면역력 유지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도, 과도한 열량이나 포화지방의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병어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오메가-3 지방산도 적당량 포함돼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하며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병어에 들어 있는 EPA와 DHA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뇌 건강과 시력 보호에도 관여한다.
병어는 소화 흡수가 잘되는 생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방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부드러워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회복기 환자나 노년층, 아이들에게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또한 병어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한데, 이 중에서도 비타민 B12는 신경계 건강을 돕고,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영양소다. 병어 한 토막으로도 피로 회복이나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식단에 포함시키기 좋은 식품이다.
병어는 칼슘과 인,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뼈와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과 근육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도 유익한 성분이다. 병어를 통해 간편하게 필수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병어는 요리 방법도 다양해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병어조림이다. 고춧가루, 간장, 생강 등을 넣고 양념을 졸여 만든 병어조림은 밥반찬으로 인기가 높으며, 양념이 병어의 부드러운 살 속까지 스며들어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 병어를 통째로 구운 병어구이 역시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다. 조림이나 구이 외에도 병어를 찜으로 즐기거나, 소금 간을 약하게 해서 튀겨내는 요리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병어는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적고, 뼈가 많지 않아 손질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가운데 큰 뼈 한 가지만 제거하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으며, 살이 부드럽고 연해서 씹기에도 부담이 없다. 생선요리를 꺼리는 이들도 병어만큼은 즐겨 먹는 이유다. 병어는 구입할 때 은빛 광택이 도는지, 눈이 맑은지 등을 살펴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손질 후에는 밀봉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철을 맞은 5~6월 병어는 살이 오르고 맛이 뛰어나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병어가 지방을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어 더욱 고소한 맛을 낸다. 제철 생선을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말처럼, 이맘때 병어는 영양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식재료다.
부담 없는 맛과 건강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병어는 밥상 위 소박한 보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기보다 가볍지만 영양은 풍부한 식단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병어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제철 병어 한 접시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