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 사이선 이미 성지… 3년 연속 1위 차지한 해외여행지
2025-06-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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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골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포르투갈'
최근 국내에서 골프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골프 여행지로 베트남 다낭이 꼽혔다.

지난 9일 글로벌 골프 테크기업 에이지엘(AGL)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8개월간 한국인 골퍼의 해외 라운드 목적지는 다낭이 14.33%로 가장 많았다.
AGL의 골프예약플랫폼 타이거부킹을 통한 예약과 제휴사이트(신한쏠·제주항공·모두투어·싱가포르 UOB트래블·하나투어 재팬 등)에서 이뤄진 예약을 모두 집계한 결과다.
2위는 필리핀 클락(11.82%), 3위는 태국 방콕(9.79%)이 차지했고, 베트남 나트랑과 태국 파타야가 그 뒤를 이었다. 다낭은 AGL 이용자 통계에서 3년 연속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골프 여행지 자리를 지켰다.
반면 미국 골퍼들의 예약률 1~3위는 포르투갈 리스본, 미국 캘리포니아주, 멕시코 로스카보스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선 페블비치, 리비에라 등 유명 골프장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리스본은 오이타보스 듄스가 대표적이다.

유럽 골퍼들이 사랑하는 골프 여행지는 1·2위 모두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리스본과 알가르브. 3~5위는 스페인 마요르카, 프랑스 파리, 프랑스 생브리아크로 조사됐다. 포르투갈은 최고급 골프 리조트와 가성비 골프장이 두루 분포해 있어 골퍼들의 성지로도 꼽힌다.
이처럼 최근 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3000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의 '하이엔드형' 패키지여행 상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4월 내놓은 골프 패키지 여행 상품은 4명을 한 팀으로 팀당 1억 8000 만원에 달한다. 1인당 4490만 원이나 들지만 3팀이나 이 여행을 떠났다. 이 상품은 미국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직접 관람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한정된 패트론(관람객)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해 관람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남미 패키지는 올해부터 하이엔드 비즈니스 상품으로 변경되면서 예약률이 대폭 높아졌다"며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상품도 지난해에는 한 팀만 신청했는데 올해는 세 팀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