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개발자문연합회, 복지사각지대 의료지원 나서 ‘훈훈’
2025-06-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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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포항다리편한외과, 복지사각지대 의료지원 MOU 체결
첫 수혜자로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고액의 하지정맥류 레이저수술 전액 무료 지원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위원장 황진일)가 의료복지 사각에 놓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 나서 훈훈한 정을 전하고 있다.
연합회는 11일 포항다리편한외과(원장 김낙희)와 함께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비용 하지정맥류 레이저수술을 무료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의 첫 번째 수혜자는 필리핀 출신으로 17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현재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주여성으로 경제적 이유로 수술조차 미뤄오면서 가정과 주변 대소사 등을 챙기며 평소 하지정맥류 증세로 인해 장시간 서 있는 일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어왔다.
하지정맥류 레이저수술은 질환의 심각도에 따라 최소 500~1,0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고비용 수술로, 특히 주부나 서서 일하는 노동자, 고령층에게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이다.
포항다리편한외과는 이번 협약으로 해당 여성에게 전액 무료 하지정맥류 레이저수술을 제공해 일상의 편안함을 선물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매년 2명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선정해 무상 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연령, 국적, 성별에 상관없이 의료지원이 절실한 시민들로, 실질적인 건강 복지를 실현하는 민간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황진일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특정 계층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제도권 복지에서 벗어나 있는 분들을 찾아가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의료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다리편한외과 김낙희 원장은 대한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의 정회원, 대한혈관외과학회 회원, 계명대학교 혈관외과 파견 근무, 전(前)부산다리안외과의원 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내 혈관질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