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국민추첨제 첫 날 결과…가장 많이 뽑힌 '3자리'
2025-06-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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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목소리로 만드는 새로운 인사 시스템
하루 만에 1만 건 넘는 추천, 국민의 열망을 보여주다
대통령실이 새롭게 도입한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가 시행 하루 만에 1만 건이 넘는 추천을 기록했다.
11일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시행 첫날인 10일 하루 동안 총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추천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공식 시스템을 통해 9900여 건, 대통령실 공식 메일을 통해 1400여 건이 접수됐다.

특히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등 고위직에 추천이 집중됐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찰 개혁과 복지 정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국민추천제는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후보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제도로, 이번 정부가 ‘국민주권 시대’를 내세우며 도입한 새로운 인사 시스템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제도를 통해 특정 인맥이나 조직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공직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참여해 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는 추천 기간 동안 더 많은 국민의 의견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박상기, 조국, 추미애, 박범계가 차례로 임명됐다. 이 중 조국 장관은 임명 직후부터 자녀 입시와 부동산 의혹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며 이른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능후가 오랜 기간 재임하며 복지정책 전반을 총괄했고, 코로나19 발생 후에는 권덕철 장관이 이어받아 방역과 백신 접종 확대를 지휘했다.
검찰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맡았었고, 그의 후임으로 김오수가 임명돼 업무를 수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는 특수통 검사 출신인 한동훈이 임명된 바 있다. 그는 과거 국정농단 수사 및 주요 재벌 수사에서 활약하며 일명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물로 꼽혔다.
이후 박성재가 한동훈의 뒤를 이어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다 현재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윤석열 정부 때 심우정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됐고, 조규홍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