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레몬즙, 13kg 감량한 배윤정은 '이것'도 추가한다
2025-06-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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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지방과 항산화의 만남
출산 후 단기간에 13kg을 감량한 안무가 배윤정이 매일 아침 챙겨 먹는 '올리브 레몬 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최근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1대 1로 섞어 마시는 루틴을 SNS에 공개하며 "혈당 스파이크 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 스푼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 조합은 최근 건강과 체중 관리를 병행하려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오일은 건강한 지방으로 알려진 올레산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이 두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렙틴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되고 섭취 칼로리가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단, 1스푼당 120kcal를 넘는 고칼로리 식품이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레몬즙은 비타민 C를 포함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과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레몬의 구연산과 폴리페놀 성분은 탄수화물의 소화를 지연시키고, 식후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레몬즙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올리브오일은 담즙 분비를 자극해 지방의 분해를 촉진한다.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장 운동이 활발해지고 변비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레몬과 어울리는 올리브오일은 따로 있어
올리브오일도 종류가 다양해 선택에 따라 건강 효과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레몬즙과 함께 마셔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면 가공을 최소화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엑스트라 버진 제품은 올리브를 처음으로 냉압착해 얻은 오일로, 올레산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가장 풍부하다. 색은 짙은 녹색 또는 황금빛을 띠며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이 맛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레몬즙과 섞으면 신맛이 기름의 풍미를 중화시켜 오히려 상쾌하게 마실 수 있다.
병을 선택할 때는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짙은 색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제조일이나 유통기한이 너무 오래되지 않은 제품을 확인해야 한다. 올리브오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패되기 쉬운데, 이런 변화는 건강에 해롭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량 판매되는 제품은 순도가 낮거나 정제 과정을 거친 경우가 많아 건강 목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산지 직수입이나 인증 마크가 부착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조건 따라 하면 오히려 부작용 생겨
레몬즙은 산성이 강해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산 과다로 인한 위염이나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식사와 함께 소량을 섭취하거나 물에 희석해 마시는 방식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또 올리브오일은 식품으로서는 훌륭하지만 기름인 만큼 섭취량 조절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