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담배 못 피우게 하는데”…중학생이 교무실·복도에 소화기 난사 후 도주
2025-06-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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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분말 퍼져 학생들 조기 귀가 조치
경기 파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교사의 훈계에 불만을 품고 소화기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파주경찰서는 이 학생을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9시경 발생했으며, 학생은 복도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후 도주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했고, 학교는 수업을 중단하고 2학년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학부모들에게는 긴급 문자로 상황이 전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주한 학생을 학교 근처에서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 학생은 9일에도 교무실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교무실에 있던 교사들은 두통을 호소했다.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교사의 훈계에 화가 나 소화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며,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 학생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세상 말세다. 저 학생 부모님도 정말 힘들겠다", "가정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건가. 중학교 2학년이라도 그렇지 정말 철이 없다", "꼭 제대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도 꼭 처벌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