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와 함께 일할 공직자로 추천받은 이국종…어떤 자리일까?
2025-06-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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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사 방식
이재명 대통령이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 추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사 이국종이 거론되고 있다.
11일 부산시의사회는 인사혁신처에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서를 제출했다. 전국 의사회 중 최초다.
해당 추천서에 쓰인 이름은 바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다.

추천서는 인사혁신처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 검증 절차로 연계될 예정이다.
부산시의사회는 추천서에서 이국종 병원장의 외상외과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중증외상센터 설립과 응급의료체계 개편 활동을 예로 들어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이 병원장의 군 복무 이력과 공공의료 현장 활동을 언급하며 장관직 수행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들은 현재 국내 의료체계가 필수의료 공백, 고령화 대응, 공공의료 확충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순 행정 실무자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의료적 소명의식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병원장이 이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 추천제는 장관, 차관, 공공기관장 등 주요 임명직 공직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할 수 있는 제도다.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제도를 통해 특정 인맥이나 조직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공직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1일 대통령실 브리핑에 따르면 접수 개시 하루 만에 총 1만 1324건의 추천이 들어왔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공식 시스템을 통해 9900여 건, 대통령실 공식 메일을 통해 1400여 건이다.

특히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등 고위직에 추천이 집중됐다고 한다. 접수 마감일은 오는 16일이다.
대통령실은 접수된 인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인사 검증 및 공개 검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