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제주·광주~아픔 넘어 ‘평화 동행’ 약속

2025-06-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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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유족들 광주 방문…역사 왜곡 공동 대응 다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국가폭력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며 평화와 인권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열린 ‘4·3희생자유족 회원 역량 강화 연구교육’에 참석해 유족회 회원들에게 한강 작가의 저서인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선물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열린 ‘4·3희생자유족 회원 역량 강화 연구교육’에 참석해 유족회 회원들에게 한강 작가의 저서인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선물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11일 광주를 찾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 60여 명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장소를 방문하며 두 지역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이번 일정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마련된 연구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와 4·3·5·18 왜곡 대응 강연 등이 진행됐다.

“함께 진실 밝히는 연대의 길로”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직접 유족들을 만나 환영 인사를 전하며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열린 ‘4·3희생자유족 회원 역량 강화 연구교육’에 참석해 유족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열린 ‘4·3희생자유족 회원 역량 강화 연구교육’에 참석해 유족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그는 “4·3과 5·18 모두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있다”며 “왜곡과 폄훼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제주와 광주가 꾸준히 교류하며 평화·인권 연대를 실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제주와 광주가 아픔을 넘어 희망의 역사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지역은 기념식 상호 참석 등 교류를 이어가며 평화 동행의 길을 넓히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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