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열린 특별 기도회, “새로운 시작, 국민 주권 실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
2025-06-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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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열린 특별 기도회, “새로운 시작, 국민 주권 실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야 기독 국회의원들과 교계 인사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국회 기도회’가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송기헌 의원)가 주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350여 명의 기독 의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새로운 정부 출범에 발맞춘 국가의 도약과 민주주의 회복, 경제 안정, 사회 통합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국가가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 앞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로 고백했다.
예배는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박홍근 의원이 대표 기도를 맡았다. 설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원로)가 전했으며, 그는 ‘초심으로 정치를 하라’는 주제로 정치인들에게 겸손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설교에서 “새로운 정부가 국민 통합과 갈등 치유에 앞장서길 바란다”며 “한국교회 또한 공동체적 책임을 회복해 돌봄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을 섬기는 정치, 국민 통합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특별 기도 순서에서는 장종태 의원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서미화 의원이 국가 번영과 국민 화합을 위해, 염태영 의원이 국회와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박균택 의원은 헌금 기도를 맡아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기도회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것은 음악이었다. 새에덴교회 찬양대와 브라스밴드(지휘 류형길 교수), 테너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학교), 그리고 ‘더불어역사를만드는기도회 찬양단’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찬양을 통해 깊은 감동을 전했다.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박찬대 의원(당대표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국민주권의 참된 실현을 위해 국회가 먼저 변화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송기헌 의원도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가 되도록 기독 의원들이 앞장서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송기헌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박홍근, 이용선, 홍기원, 서미화, 장종태, 염태영, 박균택, 강준현, 박상혁, 박희승, 정진욱 의원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했다.
이번 국회 기도회는 여야를 떠나 신앙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국가적 과제를 앞에 두고 한목소리로 기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