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난리 났다…10년 만에 톱스타 출격한 300억 대작 '한국 영화'

2025-06-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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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스크린 컴백 예고한 한류 스타
초호화 캐스팅 자랑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한류스타 이민호가 제작비 300억 규모의 액션 판타지 영화로 10년 만에 극장가에 돌아온다. 영화 '강남 1970' 이후 약 10년간 드라마와 OTT 시리즈에 집중해온 그가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컴백을 선언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예고편 캡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예고편 캡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은 부부 작가팀 싱숑의 동명 웹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이 완결되면서 소설 속 멸망 세계가 현실로 바뀌는 상황을 다룬다.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소설의 결말을 유일하게 아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그의 동료들과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이민호는 극중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 역할을 맡았다. 유중혁은 타인을 쉽게 신뢰하지 않는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로, 강력한 전투력과 회귀 능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자신을 동경하는 김독자를 시험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소설의 전개를 아는 그와 협력해 위기를 돌파해나간다.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작품에서 이민호는 여러 번의 회귀를 통해 다양한 액션 시퀀스와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유중혁이 진짜 같아야 김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 안으로 들어와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액션 동작, 눈빛, 표정까지 과하지 않게 어떻게 하면 가짜 같지 않게 존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민호의 스크린 복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의 행보 때문이다. 2015년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에서 1970년대 강남 개발을 둘러싼 음모에 휘말리는 인물을 연기한 후, 그는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 영원의 군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등 주로 TV 드라마와 OTT 플랫폼 작품에 출연해왔다. 이번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강남 1970'와는 완전히 다른 불멸의 전투사 캐릭터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전지적 독자 시점' 주연 배우 안효섭 / 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 주연 배우 안효섭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민호와 안효섭 외에도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권은성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채수빈은 독자의 직장 동료이자 함께 소설이 현실이 된 상황을 마주하는 유상아 역을 맡았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지만, 그 지점이 미워 보이지 않게 조절해 나갔다. 상아는 누군가가 발돋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물이라는 매력도 있다"고 캐릭터 애정을 드러냈다.

신승호는 강인한 힘과 방어력으로 위기마다 도움을 주는 군인 이현성 역을 연기한다. 그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영화로 완성되었을 때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었다"며 "이현성 캐릭터는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하는 신승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하는 신승호 / 롯데엔터테인먼트

나나는 독자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 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모습들이 멋있게 다가왔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한 "희원은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난이도 높은 액션에 많이 도전했는데 특히 와이어 액션에서는 쾌감이 엄청났다. 액션의 선이나 힘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 지수는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영역을 확장한다. 그는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현실을 금세 파악하는 판단력 있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블랙핑크 지수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블랙핑크 지수 / 롯데엔터테인먼트

아역 배우 권은성은 곤충과 교감하는 소년 이길영 역으로 작품의 마스코트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길영의 최고 매력은 귀여움과 당당함"이라며 "김병우 감독이 디렉팅을 줄 때마다 내 생각을 먼저 물어봐 줘서 길영이의 시그니처 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하는 안효섭은 캐릭터에 대해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한 '김독자'를 표현하고자 했고, 그런 '독자'와 함께 모두가 같이 손잡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캐릭터 연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액션 연습도 꾸준히 했다"며 촬영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 제작사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시리즈로 3편의 천만 관객 흥행작을 보유한 리얼라이즈픽쳐스다.

약 300억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와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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