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임신 중 갑자기 피가 철철 터졌다"…눈물 나는 출산 스토리
2025-06-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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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고통, 제왕절개의 숨겨진 이야기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힘들었던 출산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출연했다.
가희는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여행을 갔는데 몸 컨디션이 계속 이상했다. 남편한테 지난 달부터 몸이 이상하다 해서 테스트를 했는데 두 번이나 안 나왔다. 발리에서 서핑을 하려고 장소 스케줄을 다 잡아놨다. 도착해서 첫날 진짜 이상하다 싶었다. 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이 나오더라. 아무것도 못하고 태교 여행을 했다"고 밝혔다.

가희는 "첫째는 자연분만으로 나왔는데 둘째는 제왕절개를 했다. 자다가 하혈을 했다. 그때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중이었다. 출산 예정일에 맞춰서 촬영 세팅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오밤중에 갑자기 피가 철철 터지더라. 너무 놀라서 샤워 타올로 감고 촬영 팀에 전화하는데 그 새벽에 누가 오겠냐. 어쨌든 병원으로 가면서 제작진에 연락을 했다. 다 달려와서 병원에 촬영 세팅을 했다"고 전했다.
가희 사례처럼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를 하는 건 어떤 경우일까?
출산을 앞둔 산모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분만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자연분만을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제왕절개가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 제왕절개는 단순히 산모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수술이 아니라,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기도 하다.

제왕절개는 주로 산모나 태아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행된다. 대표적인 경우는 태아가 역아일 때다. 보통 태아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지만, 엉덩이나 다리가 먼저 나오는 경우는 자연분만 시 위험이 커진다. 역아는 분만 도중 아이가 산도에 끼이거나, 탯줄이 눌려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제왕절개가 권고된다.
또한 태아가 너무 크거나 쌍둥이 이상 다태아인 경우에도 수술 분만이 고려된다. 산모의 골반 크기와 비교했을 때 태아의 머리가 지나가기 어렵다면 자연분만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산모에게 고혈압, 당뇨병,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분만 중 갑작스러운 출혈이나 심장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자연분만을 시도하던 도중 제왕절개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다. 흔한 예로는 분만이 지연되거나, 자궁 수축이 충분하지 않아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지 못할 때다. 이때 무리하게 분만을 시도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긴급 제왕절개가 시행된다.
태아 심박수에 이상이 감지될 때도 마찬가지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산소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의료진은 아이를 신속히 꺼내야 한다고 판단한다. 태반 조기 박리나 양수색이 혼탁한 경우도 긴급 수술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한 번 제왕절개를 했던 산모는 다음 분만에서도 같은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건이 맞으면 자연분만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자궁 파열 등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후 자궁에 생긴 흉터는 다시 진통을 겪는 과정에서 터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일정한 간격이 되지 않았거나, 이전 제왕절개 당시 문제가 있었던 산모는 재수술을 권유받는다.
최근에는 출산 일정을 조정하거나, 자연분만에 대한 불안감으로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수술은 출혈, 감염, 회복 지연 등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선택은 지양해야 한다.
분만 방법은 산모의 건강, 태아의 상태, 이전 분만 경험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 결정된다. 자연분만이 원칙이지만, 때로는 제왕절개가 가장 안전한 길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맞는 최선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