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강릉 다 아니었다… 지난해 1000만 명 다녀간 숨겨진 '국내 명소'

2025-06-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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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일 관광지 1위 '도담삼봉'

제천시 청풍호수 비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sang woon-shutterstock.com
제천시 청풍호수 비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sang woon-shutterstock.com

충청북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천과 단양이다.

올해 충북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단양은 1000만 명에 육박했다. 또 단일 관광지로는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이 240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제천과 단양을 방문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우선 제천은 ‘자연 치유의 도시’로 불릴 만큼 풍부한 자연자원과 깊은 역사 등이 어우러져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인 ‘의림지’를 비롯해 ‘월악산 국립공원’, ‘청풍호반’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은 의림지 모습. / 뉴스1
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은 의림지 모습. / 뉴스1

‘의림지’는 신라 진흥왕 시절을 거쳐 조선 시대 박의림·정인지 등이 여러 차례 보수했다고 전해진다. 조선 세종실록에도 기록될 만큼 농업·관개용 저수지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저수지를 둘러싼 오래된 소나무과 수양버들이 군락을 형성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호수 주변에는 고즈넉한 영호정과 경호루도 만날 수 있다.

‘청풍호반’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겨났다. 면적 48 ㎢에 이르는 인공호수로, 비봉산 정상까지 약 10분 소요되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운행 중이다. 이 밖에도 청풍나무와 장회나루를 오가는 유람선과 수경 분수를 즐길 수 있다.

단양 도담삼봉. / 픽사베이
단양 도담삼봉. / 픽사베이

제천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충북 단양은 약 4억 5000만 년 전 생성된 ‘고수 동굴’과 ‘도담삼봉’ 등이 유명하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위 세 개 바위가 솟은 풍경지로, 2008년 국가 지정 명승 제44호·단양팔경의 제1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문인과 화가들의 예찬을 받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돛단배로 유람하며 감상할 수 있다. 건너편 도담정원까지 성인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원지 일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구글지도, 도담삼봉

마지막으로 ‘고수동굴’은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됐다. 총 길이는 약 1395m이며, 현재 공개 구간은 940m다. 약 40~50분 정도면 동굴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구글지도, 단양 고수동굴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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